안녕하세용
지인중에 블로그에 일상 포스팅을 몇 번 봤는데
나름 재밌라구요 저도 이제 소소하게 남겨보려구요
저는 7월부터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한 6년가까이 일본에서 개발자로 근무하고
한국에 들어와서 이런저런일들 많았어요~
출퇴근은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데 서울구경도 하고 앉아서 출퇴근하는 걸로 위안을 느끼며 적응중이랍니다.
근황은 현재 SI로 일하고 있고 정보처리기사 실기를 준비하고 있고
직장에서 하는 업무는 Java,SpringBoot,React.js를 쓰며 키오스크 개발을 하고있습니다.
여름은 너무 더운데 장마는 올듯 말듯 밀당중이고
오랜만에 그리웠던 친구들을 만나고
외롭고 그립다고 느끼면서도 밖에 나가는게 힘들고 지치는 알 수 없는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20대 초반 내 인생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였고 대학졸업이 목표였으며
중반부터 직장인이 되어 나라는 사람을 먹여 살리는데에 자부심을 느끼며 살았던 거 같은데
30에 들어서니 1인분의 몫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안되는 경력직의 근로자가 되었네요
근데 아직 대체 왜 사는지는 물음표를 갖고 살고 그 답은 아직 모르겠어요
평생 친구라고 여겼던 친구도 떠나가 씁쓸함과 그럼에도 웃고 떠들면서
잘 지내는 스스로가 사실 인연이나 관계란 부질없다고도 느껴집니다.
행복을 만끽하며 살진 못해도 소소하게 행복이 지나가고 있다고는 생각해요.
삶이 고통의 연속이라는 어떤 철학자의 말에 크게 공감하면서
끝나지 않을 고통이 괴롭지만은 않다는건 살만하다는 반증일테니까요
지난 6년의 일본생활에서 소소하게 혼자 퇴근길에 장봐오고 매주 테니스를 치고
만원전철에 얼굴이 찌부되던 날들 자전거를 타고 역을 오갔던 기억들 모든게 그리워집니다.
전 지금 6시 기상부터 출근길 내내 무거운 눈꺼풀을 간신히 올리며
회사에 도착하면 아이스라테를 텀블러에 담아 녹지않는 얼음들에 감사하며
카페인의 힘으로 평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막중한 업무량이 두려우면서도 지루하기 보다는 정신없음으로 견디는게
시간이 잘가는 행복이겠죠~
담엔 재밌는 에피소드 가져올게용
모두모두 행복하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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